제주 갈치조림집 가스 배관, 화구 늘리며 다시 그린 도면

8906387 2026.09.19 11:57 열람 5

낡은 배관 도면 한 장을 스캔해 화면에 띄웠습니다. 제주 갈치조림집 사장님이 냄비 두 개를 동시에 올릴 화구를 추가하고 싶다며 기존 도면을 보내오셨고, 주말마다 대기 줄이 길어져 회전율을 높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기존 배관은 화구 하나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용량이 빠듯했습니다. 화구를 늘리면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는데, 기존 배관 지름으로는 압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원노형3길 1층 매장은 배관을 새로 뚫을 공간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기존 배관 경로를 그대로 활용하되 지름을 키우는 방식으로 도면을 다시 잡았고, 밸브 위치도 손이 쉽게 닿는 곳으로 옮겼습니다.

안전 차단 밸브는 화구마다 따로 달았습니다. 화구가 늘어난 만큼 한쪽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쪽에 영향이 안 가도록 나눠 설계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고, 점검할 때도 화구별로 따로 차단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시공 업체에 도면을 넘기기 전 현장 실측을 한 번 더 나갔습니다. 도면상 수치와 실제 벽 두께가 미세하게 달라 배관 길이를 조금 조정해야 했고, 이 차이를 놓쳤다면 시공 중 자재를 다시 주문해야 했을 겁니다.

완공 뒤 사장님이 두 냄비를 동시에 끓이는 사진을 보내 주셨습니다. 주말 회전율이 늘어 화구를 늘린 보람이 있다는 말씀도 함께 전해 들었고, 대기 시간이 짧아졌다는 손님 후기도 늘었다고 하셨습니다.

설비 확장을 고민 중인 음식점이 있으면 기존 배관 도면과 늘리고 싶은 화구 수를 알려주시면 검토해 드립니다. 도면이 없으신 경우 현장 실측부터 다시 시작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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