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술집 사계상회, 주류 보관실 습도를 잡은 설계

65e287c 2026.09.18 19:45 열람 2

설비 도면을 그리다 보면 주류를 많이 취급하는 매장은 보관 공간의 환경 관리가 생각보다 까다롭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부산 광안리 술집 사계상회는 지하 창고가 없어서 매장 안 작은 공간에 주류를 보관해야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지하 창고는 온도와 습도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매장 안 보관 공간은 주방의 열기나 손님 출입에 따른 온도 변화를 그대로 받습니다. 병맥주나 와인처럼 온도에 민감한 주류는 이런 변화가 맛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도면에는 보관 공간 벽면에 단열재를 덧대고, 별도의 소형 환기구를 뚫어 습기가 차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습도가 높으면 라벨이 젖거나 병뚜껑 부식이 빨라지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 환기구가 그 문제를 줄여 줬습니다.

빛 노출도 신경 썼습니다. 매장 조명이 보관 공간까지 직접 닿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계했는데, 특히 맥주는 빛에 노출되면 맛이 변하기 쉬워서 이 부분을 놓치면 품질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완공 후 사계상회는 주류 보관 상태가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전해 왔습니다. 지하 창고가 없는 조건에서도 세부 설계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사례로 확인했습니다.

지하 창고 없이 주류나 식자재를 보관해야 하는 매장이 있으시면 보관 공간의 위치와 크기를 알려주시면 환경 관리 방안을 함께 설계해 드립니다. 건물 도면을 가져오시면 더 구체적으로 검토해 드리겠습니다.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사 범위를 줄이는 방법도 함께 찾아 드리며, 완공 후에도 문제가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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